2009. 9. 19. 14:59
§ 책정보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드니 로베르 (시대의창,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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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약


  • 양식(良識)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것
  • 집단은 힘이 강해질수록 그들의 이익에 동조하는 정치세력을 앞세운다.
  • 기존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말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절대 믿지 말라. 어떤 것도 확실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믿지 말라. 확인하고 심사숙고하라. 각자의 기준에 따라 생각하고, 기지(旣知)의 사실에서 해방되라.
  • 사회가 민주화될 때, 달리 말해서 국민을 강제로 통제하고 소외시키기 힘들 때 엘리트 집단이 선전이란 방법을 동원한다.
  • 우리가 진실로 정직하다면 반대편의 주장까지도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 시민의 권한을 개인 기업에 양도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이다.(세계무역기구WTO의 목표는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자유무역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 MAI(다자간 무역협정) :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내에서 체결되었으며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1998년 12월 폐기되었다. MAI는 외국 투자자를 자국 투자자와 동등하게 대우함으로써 자유로운 직접 투자를 보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 지금의 경제 현상은 과점이다. 독점이 아니다. 거대 기업의 입장에서는 과점 상태가 독점 상태보다 유리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날개를 스스로 꺾고 있는 중이다.
  • 공공 분야의 창의적 발상으로 공공자금으로 개발된 이런 모든 것은 당연히 공공의 재산이 되어야 마땅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민간 기업에 양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말이다.
  • 첨단 테크놀로지 분야의 연구에서 미국을 선두에서 끌어가는 기관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이다.
  •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순수한 시장경제의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용과 위험을 공동으로 부담하는 거대한 공공 분야와 전체주의적 성격을 띤 거대한 민간 분야가 양분하고 있는 경제 현실에 우리가 살고 있을 뿐이다.
  • 자유무역론은 “노동은 이용 가능하지만 자본은 이동 가능하지 않다”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 존 메이너드 케인즈의 이론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시장이다. 금융시장은 집단행동, 즉 부화뇌동적(附和雷同的) 특징을 띈다. 우리 경제 체계는 무척이나 불안정하다. 누고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고 특히 환경 재앙으로 경제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진정한 신장경제라면 모두에게 재앙이 닥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신장경제에서는 모두가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혈안이 되어 다른 것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기업계는 시장을 자율에 맡겨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에 없는 사람, 즉 미래세대가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결과를 짊어지게 될 것이다.
  • 교토 의정서 : 선진국과 개도국이 1997년 일본 교토에 모여, 2010년까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의 5.2%까지 감축토록 의무화한 의정서다.
  • 반트러스트법 : 트러스트는 여러 기업체가 시장을 조절하기 위해 경영권을 수탁자위원회에 의탁하는 형식으로 연대하는 기업 활동을 뜻한다. 미국의 관련기업들의 독점권을 막기 위해 반트러스트-셔먼법(1890년)과 크레이턴법(1914년)을 개정했다. 하지만 클린턴 행정부는 굵직한 기업합병을 묵인하면서 과거의 모든 기준을 깨뜨려 버렸다.
  • 엄밀한 의미에서 민주주의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칸트~
  • 민주주의를 확대시키려는 대중과, 민주주의를 제한하려 안간힘을 다하는 지배계급간의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의 힘을 키워주는 정책과 무역협정은 민주주의를 제한하려는 음모이다.
  • 마르크스주의나 프로이드주의처럼 사람의 이름이 붙어진 학설은 일종의 종교로 미화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학설이 그 인물을 신격화하기 때문이다.
  • 지배구조와 계급구조는 어떤 형태를 띠더라도 의혹의 대상으로 삼아 그 정당성을 확인해야 한다. 스스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국민이 혁명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는 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행동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기꺼이 치루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고, 주변의 소리에 귀를 막아야 한다. 주변의 소리를 무시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유롭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양심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것 가운데 유일하게 매수되지 않는 것이다.
  • 쉬운 말로도 더 깊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할 수 있다.
  • 정식기관에서 일한다면 온갖 장비나 수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당신만의 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때로는 이런 정보망이 지적 차원에서 상당히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인간적인 관점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Posted by 황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