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9. 15:03
§ 책정보

쇼펜하우어 인생론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쇼펜하우어 (예림미디어, 2006년)
상세보기


§ 내용 요약


  • ‘에피쿠로스철학’에 의하면 참된 실재는 원자(아토마)와 공허(케논) 두 개 뿐으로, 원자는 불괴(不壞)의 궁극적 실체이고, 공허는 원자가 운동하는 장소이다. 원자는 부정한 방향으로 방황운동을 하는데, 이것에 의해 원자사이에 충돌이 일어나서 이 세계가 생성되었다. 이 자연학에 의하여 에피쿠로스는 죽음과 신들에 대한 공포를 제거하려 하였다.
  • ‘메트로드로스’는 우리들 속에 있는 행복의 원인은, 외부에서 발생하는 행복의 원인보다 더 크다고 하였다. 외부에 있는 모든 것들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외부적인 추이나 사정에 의해서 촉발되는 현상도 모두 다르며, 같은 상황 하에 있더라도 각자 살아가는 세계가 서로 다르다. 각자가 살아가는 세계는 무엇보다도 먼저 세계에 대한 각자의 견해에 의해 좌우되며, 두뇌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진다. 따라서 세계는 빈약하고 무미건조하고 하찮은 것이 되기도 하며, 풍성하고 재미있고 깊은 맛을 가진 것이 되기도 한다. 우린 타인에게 일어난 통쾌한 사건을 부러워할게 아니라 통쾌한 사건으로 묘사할 수 있을 만큼의 중요성을 그 사건에서 발견해낸 그 파악 능력(두뇌)을 부러워해야 할 것이다.
  • ‘괴테’의 파우스트 : 한 인간의 생애가 전 인류의 역사에 뒤지지 않는 깊이와 넓이를 지니고 있다.
  • 현재 및 현실의 객관적인 측면은 운명에 손에 쥐어져 있다. 따라서 가변적인 것이다. 주관적인 측면은 다름 아닌 우리들 자신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는 불변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각자의 생활방식은 외부에 변화가 생긴다 하더라도 시종일관 같은 성격을 띠는 것이다. 개성에 따라서 인간에게 주어져 있는 행복의 한도가 이미 결정되어져 있다.
  •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특별한 재난이 아닌 한은 자기 생애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가 하는 것보다도 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것, 즉 자신의 감수성의 성질과 강도가 문제가 된다.
  • 주관적인 재산, 즉 뛰어난 성격과 유능한 두뇌와 낙천적인 기질과 명랑한 마음과 건강함과 같은 튼튼한 체격, 다시 말하자면 건강한 육체에 깃드는 건전한 정신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재산이다. 이러한 온갖 재산 중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마음의 명랑함이다. 왜냐하면 이 장점은 다른 그 무엇을 기다릴 것까지도 없이 이 장점 자체에 의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더라도 우리들은 이 재산의 획득 증진을 다른 어떠한 노력보다도 더 중시 여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명랑함에 있어서 건강만큼 유익한 것도 없다. 따라서 우리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높은 수준의 완전한 건강을 얻고 거기서부터 명랑함이 꽃처럼 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황타